본문 바로가기

리뷰/영상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 리뷰

반응형

유튜브를 보다 보니 이 드라마가 추천 영상으로 나와 하이라이트 부분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사흘간 24화를 몰아보는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대단해 유튜브 알고리즘.

 

김수현 작가의 2007년 작으로 그때의 나는 엄태웅, 신민아, 주지훈 출연의 마왕을 보고 있었다.

중년배우들이 나오는 드라마라 관심을 1도 가지고 있지 않았었는데, 당시에도 주부들 사이에 인기가 많았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12년이 지난 지금 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사흘간 정주행하고 이렇게 리뷰를 써본다.

 

 

# 줄거리

준표(김상중)와 지수(배종옥)는 슬하에 자식을 둔 15년 차 부부이다.

지수의 고등학교 친구 화영(김희애)은 미국에서 안 좋은 일로 한국으로 오게 되고, 천사표 지수(배종옥)는 그런 그녀를 살뜰히 챙긴다.

어느 날 지수(배종옥)의 집에서 바비큐 파티가 열리고, 준표(김상중)와 지수의 고등학교 친구 화영(김희애)이 불륜을 저지르는 것을 지수의 언니 은수(하유미)에게 들키게 된다.

 

드라마는 1화부터 불륜사실을 들켜 남은 23화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 궁금증이 생기게 만든다. 

남은 23화 동안은 준표, 지수, 화영의 입장과 불륜이 가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세히 보여줬는데,

한 회 한 회를 볼 때마다 주부님들에게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는 드라마임을 느꼈다.

아직 미혼인 나도 감정이입이 되어 준표(김상중)가 쌉소리를 할 때마다 와랄랄라 했는데, 주부님들의 공감대 형성은 엄청났을 거라 생각된다. 

지금 보니 당시 시청률이 36.8%로 상당했다.

 

초반 준표(김상중)와 화영(김희애)의 파렴치한 모습에 화가 나고,

중반 준표(김상중)의 우유부단함에 화가 났지만,

다행히 암에 걸릴 것 같은 내 마음을 은수(하유미)가 치료해 줬다. 지수(배종옥)는 참 좋은 언니를 둔 것 같다.

 

이 드라의 또 다른 재미는 막장드라마에서 많이 보이는 비장한 노래와 갑자기 얼굴로 훅하고 클로즈업되는 장면 연출과 김수현 작가 특유의 연극 느낌 나는 대사들인데 오글오글 거리면서도 계속 보게 되는 매력이 있다.

(사실 보면서 몇 번 웃었다.)  

 

 

 

오래된 드라마라 시작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런 분들은 아래의 요약 영상을 봐도 좋을 것 같다.

SBS에서 하이라이트 영상을 올리고 있는 중인 것 같은데 아직 2화까지밖에 올라오지 않아 속이 터져 나는 전편을 직접 봐버렸다.

 

 

 

 

드라마는 SBS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중간에 광고가 많은 편인데, 회원가입을 하면 광고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그럼에도 광고가 많은 것 같긴 하다.)

 

내 남자의 여자

 

programs.sbs.co.kr

회원가입한 김에 무료로 볼 수 있는 다른 드라마들도 몇 편 더 봐야할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