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요리를 자주 해서 주방에 오래 있는 편이라 제가 사용하는 주방 아이템들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만렙 주부님들이라면 이미 사용하고 있는 물건일 수도 있지만 이 아이템이 필요한 이유와 사용후기 등을 공유합니다.
1. 쿠킹타이머, 계량저울
계량을 시작한 건 그리 오래되진 않은 것 같습니다. 한 3년쯤? 주로 눈대중, 손 짐작으로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귀찮을 때는 그냥 하지만요. 시작은 라면입니다. 라면봉지 뒤에 적혀있는 레시피대로 만들었을 때 가장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따라 하면서 저의 계량 인생은 시작되었습니다. 반찬을 만들 때마다 어느 날은 맛있고 어느 날은 망치고를 반복하다 보니 맛에 복불복이 생기는 것에 불만이 생겨 한 개씩 구매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쿠킹 타이머는 양배추 삶을 때, 계란 삶을 때 최고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저울은 라면 물 550ml 맞출 때 많이 사용했는데, 지금은 계량컵이 생겨서 조금 덜 사용하지만 음료를 만들 때 사용하기 좋습니다. 집에서 유자차, 네스퀵 타 먹을 때 저울을 사용하면 한결같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카페에 있는 것처럼요.
2. 다용도 계량컵
500ml 용량의 적당한 사이즈. 위생적인 유리. 편리한 손잡이. 요리하면서 가장 애용하고 있는 녀석입니다. 코로나로 집안 곳곳 대청소를 하던 도중 발견하고 바로 꺼내 놓았습니다. 어디선가 사은품으로 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어딘지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이 계량컵은 여러 가지 용도가 있습니다. 물을 한 컵 가득 담으면 550ml, 라면 1봉을 끓일 수 있습니다. 덕분에 라면 끓일 때 저울이 필요 없어졌죠. 자주 만드는 계란말이도 그동안 국그릇에 깨서 계란물을 풀었다면, 이제는 이 계량컵으로 해결합니다. 계란찜에서는 계란과 물의 비율이 중요한데요. 이 계량컵 하나만 있으면 눈금을 보고 비율에 맞게 물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3. 핸드 스퀴지
평소 욕실에서나 사용하겠거니 했던 이것을 주방에서 사용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한 건 카페에서 일할 때였습니다. 실수로 커피를 엎지른 매니저가 스퀴지로 한 번에 최악 쓸어 쓰레받기에 담는 것을 보았죠. 집에 돌아와 설거지를 하는데 싱크대 수도꼭지 주위의 상판에 항상 물이 흥건한 걸 보고 이걸 활용하면 되겠구나 생각이들어 바로 구매했습니다. 설거지 하고나면 주위에 물이 많이 튀어있는데 스퀴지로 슥슥 닦아내면 행주가 필요없습니다. 정말 편해요. 저희집에 온 정수기 아주머니도 스퀴지를 보고 이런 방법이 있었냐며 놀라하셨습니다. 스퀴지 중에서도 특히 이 제품을 추천합니다. 쓰리엠 제품인데 주방에서 사용하기 딱 적당한 사이즈입니다. 마트에서 적당한 핸드 스퀴지를 찾아 돌아다녔었는데 의외로 가로길이가 저만한게 잘 없더라고요. 주방 상판에 최적화 된 16cm의 적당한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로 편리하게 물기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제 물기 흥건한 씽크대 행주로 닦고 물기 짜고 하지 말고 핸드 스퀴지 한번 사용해보세요.
4. 밀봉 클립
저는 빵끈을 싫어합니다. 재료를 포장봉투에서 꺼낼 때 빵끈을 왼쪽으로 돌리다 어? 아니네 싶어 오른쪽으로 돌렸는데 다시 보니 왼쪽인 경우 없으신가요? 성격 급한 사람은 속터집니다. 개봉 후에 다시 빵끈 찾아서 밀봉하는 건 또 왜 이렇게 번거로운 걸까요? 저와 같은 분들이라면, 이젠 빵끈은 안녕~ 밀봉 클립 웰컴!하세요. 밀봉클립은 머리핀처럼 생겨서 한번만 똑딱하면 비닐을 밀봉할 수 있습니다. 이 아이템을 사용한지 몇 년 된 것 같습니다. 몇 번의 실패와 분실, 재구매를 반복해서 지금은 세 가지 브랜드 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구입한게 이케아 밀봉 클립인데 저렴하고 갯수 많아서 구입했지만 싼게 비지떡이라고 사용감은 가장 별로였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락앤락, 러빙홈 제품보다 내구성이 떨어지는 느낌이듭니다. 흐물한느낌? 하지만 사용하는데는 전혀 지장없으니 밀봉클립 첫 경험 하시는 분들이 접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사용 팁까진 아니지만 주의사항이라면, 밀봉클립은 머리끈과 비슷해서 쓰려고하면 사라지고 없어지니 아무데나 두지말고 밀봉클립 전용 자리를 만들어 주세요.
주저리주저리 올린 저의 주관적인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을 읽고 위의 주방용품을 사용해보고 싶어 졌다면 공감 버튼 꾸욱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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